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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에서의 화려한 5월

정은주A

2015-06-01

7

 




지난해 열매로 받게 된 구례자연드림 클러스터 숙박권....

날짜를 잡기 힘든관계로 몇번의 취소끝에 겨우 잡은 5월의 중간자락

아이들도 크고 나니 이제는 부모와 놀아주지 않네요.

이번에는 우리도 과감히 자식들을 버리고 둘만의 구례 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날씨는 너무 좋고, 가는길도 아름다운 5월의 봄!

생협으로 인해 이렇게 우리 부부가 같이 뭉치기는 7~8년전 순천 우리밀 축제에서 참가하여 낙안읍성에서 민박을 한 이후 처음인거 같습니다.

공통된 생각을 가지고 여행을 한다는 것은 행복한 여행입니다.

저에게 이번 여행은 남편에게 우리 구례클러스터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리 생협의 아줌마 조직이 절대 허접? 하지 않다는 믿음을 주기 위함이었고,신랑은 안밖으로 들은 아이쿱생협의 실상을 확인하고자 하는 마음이었던것 같습니다.




자연드림안에서 먹는 레스토랑의 식사, 카페며 비어하우스며 이곳 저곳을 아주 꼼꼼히 돌아보았습니다. 공방 견학은 물론이구요. 이렇게 진지한 남편은 처음보는 모습이네요.

많이 보고 많이 듣고 알아보는 시간....

자연드림 구례 택지를 보고 싶었는지 물어물어 그곳도 다녀왔습니다.

택지가 조성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저조차 생각지 않은 곳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신청하지 않았지만 다음번 괴산은 한번 신청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남편이 아이쿱생협에서 노리는? 것중의 하나이죠.




이렇게 멀리 까지 왔는데 자연드림파크에만 있는건 안되겠죠.

가까운 지리산 노고단을 올라갔습니다.

아쉽게도 노고단의 보존을 위해 시간제한을 하고 있어 노고단 휴게소까지만 갔다 왔지만

20년만의 지리산 방문이었습니다.




저녁은 비어하우스에서 마침 열리는 콘서트가 있어 거기서 공연을 보면서 수제맥주의 맛에 빠져보았습니다.맥주도 공연도 안주도 저희를 황홀케 하였습니다.

거기서 만난 부산에서의 지인들과의 만남도 우리 생협만이 가질 수 있는 짜릿한 행복입니다. 남부산생협의 젊은 활동가들이 부러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은 가까운 순천만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생각보다 가까운 순천만은 파란 갈대밭으로 펼쳐져있네요.

옛날의 우리밀 축제도 추억으로 되새기면서 그동안은 행사로 인해 놓쳤던 많은 부분들을 하나하나 모두 해보았습니다.

전망대까지 가는 길은 전날의 노고단 산행보다 힘들었지만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순천만의 전경은 제 인생에서 한번도 못본 절경이었습니다.

벌교의 꼬막정식(1박2일에 나왔던)을 먹고 서울로 출발하면서

이번에 버린? 자식들과 한번 더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번의 구례클러스터 1박2일은 우리 부부의 많지 않은 여행중 최고의 여행이었습니다.

(그 흔한 싸움 한번 하지 않은....ㅎㅎㅎ)
잘못올려 체험후기에 올렸네요. 여기로 다시 올립니다.






자연에 푹 빠진 구례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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