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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반만에 꿈 깬 아아쿱 취직 희망…. 그리고 인간적 모멸..

황봉연

201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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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명만 가라해서 컨테이너를 옮길 직원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더니 그럼 네가 다해라고 “차장”이 모두 있는 데서 핀잔을 주면서 알아서 다 해주겠다고 말함. 오후에 했던 세척실로 가서 3시간만 하면 집에 간다는 기대로 정신없이 일함. 결국 세척 라인에는 20대, 50대 여자 두 명만 근무함. 한명은 다른 코너로 왔다갔다 함. 절임배추 투입을 과도하게 함에 따라 빈 컨테이너에 세척된 배추를 던져 넣기도 바쁜데 다 채운 컨테이너를 20대 여자가 옮기고 또 빈 컨테이너를 가져와야 하는 상황에서 아무리 전력투구를 해도 세척벨트를 2시간 동안 2번이나 스톱시켜야 하는 힘겨운 사투를 벌임. 그러던 끝에 9시 경 세척이 완료됨. 그런데 느닷없이 젊은 직원이 오더니 나더러(난 24일 첫 근무) 배추 포장팀으로 이동하라고 다그치는 것임. 내가 가기 싫다고 하니 다른 직원(왔다갔다 했던)이 자기가 가겠다고 하자 … 난 청소하는 법을 모르니(언제 가르칠 시간도 없고) 내가 가야 한다는 것임. 하는 수 없이 포장팀으로 가니 백김치를 7-8포기씩 이중비닐에 담아놓은 것이 5-6개 작업대 위에 쌓여 있고 남자직원 1명이 포장(묶는) 작업을 하고 있음. 그 라인에서는 무게를 달아 계속 비닐에 넣는 작업이 계속됨. 이중의 비닐안 공기를 빼면서 흰색 케이블정리선으로 묶는 작업을 함. 안에서는 공기가 덜 빠진 것이 있다고 압박까지 하고 있어 있는 힘을 다해 여러 번 비닐을 훑어 공기를 빼느라 진땀을 뺌. 그러다 어디선가 두명(여자 1, 남자1)이 보강되어 조금 여유를 갖게 됨. 따라서 케이블정리선을 묶기 좋게 뀌어 놓는 작업을 하면서 백김치 포장도 함. 그러다 10시가 되어 일부 직원이 퇴근하길래 힘들어 나도 간다고 인사하고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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