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세인트 제임스 세틀먼트(St. James' Settlement)가 대학생 20명을 대상으로 한국사회적경제연수프로그램을 지난 8월 18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하였으며 이 중 구례자연드림파크와 빛고을생협을 견학했다. 세인트 제임스 세틀먼트는 1987년 설립된 홍콩의 대표적인 사회복지시설로 홍콩 완차이 지역에 다양한 지역사회 복지서비스사업을 펼치는 비영리 기구이다. 이번 연수는 세이트 제임스 세틀먼트의 한 부서인 케리어스파클(Career Sparkle)이 요청한 것으로, 이 부서는 홍콩 학생들에게 직업훈련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 중 한 프로그램이 이번 연수이다. 대학생들은 신청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으며 단순한 참가수준을 떠나 연수프로그램 팜플릿, 연수용 티셔츠 디자인까지 기획부터 직접 계획했다. 8월 20일 이들은 구례자연드림파크에 도착하여, 우선 iCOOP생협과 구례자연드림파크에 대한 설명을 간단하게 들은 후, 2시간동안 자연드림파크 공방을 견학했다. 거의 모든 상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홍콩의 학생들에게 상품이 제조되고 가공되는 과정을 직접 보는 것은 매우 시기한 일이었다. 특히 라면공방에서는 라면제조의 전 과정을 순서대로 볼 수 있어 큰 관심을 가졌으며, 막걸리와 우리밀카스테라를 시식하는 시간도 가졌다. 다음날은 빛고을생협의 센터를 방문했다. 최미옥 이사장의 설명으로 빛고을생협의 현황과 역사에 대해 들었다. 이와 함께 아직까지 이들에게는 생소한 공정무역을 포함한 다양한 협동조합의 활동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현재 홍콩에는 작은 협동조합 몇몇이 운영되는 수준으로 아직까지 협동조합에 대한 인식은 거의 없다. 학생들은 조합원들이 직접 출자하여 만들어진 센터 내의 사무실, 요리교실, 공정무역카페, 매장 등을 둘러보면서 인간중심의 사업과 활동을 펼치는 협동조합은 좋은 것이라는 감상을 남겼다. 세인트 제임스 세틀먼트 관계자는 내년 대학생 연수에도 자연드림파크를 견학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