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세상은 노동으로 이루어지고 노동으로 지탱하고 노동으로 살아가고 있음에도 노동을 이야기하지 않고 기피하고 있습니다.
거짓과 부자들의 속셈으로 소비를 촉진하는 이야기들이 차고 넘치는 오늘 우리는 노동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노동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사회자의 말에 시작한 영화 '위로 공단' (9월 22일 오후 1시 30분, 6시 30분 두 번 상영) 간담회는 매우 뜻깊고 알찼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진지하고 미래지향적인 내용들이었습니다. 즉 과거를 회상하고 현실의 암담함만 확인하며 끝나는 것이 아닌 지금 현실을 더 나은 인간다운 사회로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는 간담회였습니다.
평일 오후 1시 30분 상영에는 70석 규모 좌석이 거의 찾으며, 저녁 6시 30분 상영에는 관람석을 다 채우고도 자리가 모자라 계단에 앉아 보는 인원까지 하면 100여 명은 되었습니다.
1시 30분 상영 후 위로공단 상영 후 원풍모방에서 노동자 이셨던 신복수 회장님의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그 어려운 과거에 민주 노동조합 운동, 노동자 권리 쟁취 운동을 하셨고 그때 노동운동 정신의 연장선상에서 소비자운동 생협운동을 하고 계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시간의 간담회에서는 협동조합, 생협 운동을 하는 분들이 사회적 자본을 어떤 것으로 구성해야 할지에 대해 화두를 던지는 자리였습니다.
오후 6시 30분 상영 후 최순영 전 의원님과 대화도 다양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참여한 직원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 동료 직원끼리 그리고 팀장과 팀원... 서로 배려하는 노동은 말로는 쉽지만 현장에
서는 매우 어렵다는 솔직한 고백들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최 의원님이 노동운동을 하시면서 회사의 회유를 받은 일, 중앙정보부에 끌려가서 고생하신 일 등등...
간담회 때에는 전주의 한일장신대의 교수, 학생들도 오셨고, 선생님, 문인 등등 많은 지역주민 분들이 오셨습니다.
참석자 중에서 우리는 자본의 속임수에 의해 자본의 덫에 걸려있는 형국이다. 그러니 자본의 속임수에 속아 넘어가지 않고 자본의 덫에서 벗어나는 길이 우리가 90%가 행복할 수 있다. 그것은 텔레비전, 각
종 소비문화에서 벗어나 우리들의 문화를 우리가 만들어내고 그 속에서 우리가 행복해지면 된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직원들과 대화 중에는 생협, 협동조합에서 노동은 어떤 고민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도 있었습니다. 생산수단을 자본이 소유하고 노동자는 임노동을 하는 일반 기업 노동과 생산수단을 소비자, 농민,
직원(노동자) 등이 함께 소유하고 있는 생협 특히, 아이쿱 자연드림파크에서는 노동은 무엇이 다른가? 그리고 어떤 의미를 가지며 노동자(직원)는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가? 등도 이야기했습니다.
주체하신 경영진은 앞으로 아이쿱생협이 시네마에서 오늘 같은 간담회 자리를 일 년에 1,2회 마련하겠고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며 마무리 인사를 하였습니다.
간담회는 매우 뜻깊고 알찼으며 앞으로의 간담회가 기다려지는 자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