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2일에서 23일 이틀 동안 서울시 학교협동조합추진단을 중심으로 학교협동조합에 관심 있는 학생, 학부모, 중간지원조직 임직원과 공무원 등 약 90명이 구례자연드림파크를 방문했다. 전체 연수일정에 앞서 화엄사를 방문했다. 세 분의 문화해설사를 초빙하여 문화재 속 담긴 의미에 대해 설명 들으며 화엄사 경내를 천천히 둘러보았다. 마침 정월대보름을 맞아 만들어 놓은 달집을 구경하거나 풍물놀이에 어울리는 귀중한 경험을 했다. 자연드림에 도착하여 일정안내를 받은 후 성인과 학생 두 팀으로 나뉘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성인은 아이쿱협동조합지원센터 송문강 리더십교육 파트장의 ‘협동조합의 이해 및 사례’ 강의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아이쿱협동조합지원센터 주영호 B-cooper의 진행으로 ‘보드게임으로 이해하는 협동조합 – Let’s COOP’을 즐겼다. 렛츠쿱(II)은 아이쿱생협에서 제작지원하고 많은 의견을 반영하여 만들어진 게임으로, 학생들이 협동조합을 잘 모르더라도 보드게임을 통해 즐겁게 의견을 모으고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을 마치고 성인은 비어락하우스에서 뒤풀이 겸 자연드림파크 방문에 대한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 학생들은 최신 인기영화 ‘주토피아’를 단체 관람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2일차 역시 두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성인팀은 정원각 구례자연드림파크 문화부문경영이사의 ‘구례자연드림파크의 현황과 의미’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같은 시각 학생들은 체험공방에서 쿠키만들기를 체험했다. 이번 연수에는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하면서 고등학생 중에는 쿠키체험보다는 강의를 선택하는 학생도 있어, 협동조합에 대한 학생들의 고민의 깊이를 짐작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구례자연드림파크 투어를 하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참가자들은 단순히 단지를 아름답게 조성해놓은 것에 그치지 않고, 안내자분들이 쉽게 설명하고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맛보는 체험 방식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아이쿱협동조합지원센터에서 위탁받아 진행한 이번 연수는 원래 1월에 예정되어 있었으나, 당시 유래 없는 한파로 인해 1개월로 연기된 바 있다. 참가자 대부분이 구례를 처음 방문하는 것으로 ‘예상보다 훨씬 좋은 구례자연드림파크의 모습을 통해 많은 자극을 받고, 학교협동조합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은 개학을 앞둔 시기에 좋은 추억을 만들고, 학교에 돌아가서 사회적경제와 협동조합의 의미를 나누고자 다짐하며 연수를 마무리했다. 글_2016.3.4. 정화령 (아이쿱협동조합지원센터 리더십교육 파트)